뮤지컬 <The Drowsy Chaperone>은 브로드웨이의 전형적인 뮤지컬을 풍자하여 관객들에게 독창적인 형식과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극 중에서 1920년대 뮤지컬을 재현하는 형식과 함께, 다채로운 음악과 웃음이 가득한 작품이다. 1998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소규모 연극 형식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이후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개막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초연 당시 토니상 5개 부문 수상을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은 남자(The Man in Chair)가 등장해 관객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가상의 뮤지컬 <The Drowsy Chaperone>을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LP를 틀고 극 안에서 <The Drowsy Chaperone>이 시작된다.
주요 이야기의 배경은 1920년대, 유명 배우 자넷 반 더 그라프(Janet Van De Graaff)는 연기를 그만두고 로버트 마틴(Robert Martin)과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Fancy Dress"는 그녀의 결혼을 축하하는 화려한 음악으로, 1920년대 재즈 스타일을 통해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한다. 극 중 자넷은 "Show Off"라는 곡을 통해 연기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지만, 그녀의 제작자인 펠드지그(Feldzieg)는 그녀의 은퇴를 반대한다.
게다가 결혼식 들러리 준비를 돕는 '나른한 들러리(The Drowsy Chaperone)'는 "As We Stumble Along"을 통해 '삶은 실수를 통해 나아간다'며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결혼식을 앞둔 자넷은 로버트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시험하기 위해 변장을 하고 접근한다. 하지만 로버트는 자넷을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Cold Feets"는 결혼을 앞둔 마틴의 불안과 흥분을 코믹하게 표현한 곡이다. 로버트와 그의 친구 조지의 탭댄스 장면은 작품의 활기를 더하며 뮤지컬의 전형적인 군무를 풍자한다.
펠드지그는 결혼식을 방해하기 위해 두 명의 어설픈 갱스터를 고용하고, 들러리는 여전히 술에 취해 엉뚱한 조언을 하며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하지만 피날레 곡 "Love Is Always Lovely"에서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행복한 결혼식으로 마무리된다.
현실로 돌아온 남자는 LP를 닫으며 뮤지컬이 주는 위안과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전한다.
<The Drowsy Chaperone>는 유머와 감동, 그리고 풍자가 절묘하게 결합된 독창적인 뮤지컬로, 과장된 캐릭터와 재치 있는 음악은 브로드웨이의 고전적인 매력을 새롭게 풀어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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