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페임(Fame)>은 예술 고등학교에서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980년에 개봉한 영화 <페임>이 원작이며 이 영화의 성공을 바탕으로 무대로 옮겨졌다. 영화에서 마이클 고어(Michael Gore)가 작곡한 곡들도 포함하며, 무대 뮤지컬에서는 스티브 마고쉬스(Steve Margoshes)와 자크 레뷔(Jacques Levy)의 작곡과 작사로 여러 곡을 더했다. 이 작품은 1988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1995년 런던 웨스트엔드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페임은 뉴욕에 있는 예술 고등학교인 PA(High School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이곳에는 각기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여러 인물들이 성공을 꿈꾸며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그중 카르멘은 스타가 되고 싶은 야망에 가득 차 있으며, 학교에서 일등을 차지하려고 노력하는 열정적인 학생이다. 하지만 그녀의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맞이하게 된다. 타이론은 춤에 재능이 있지만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세레나는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은 학생으로 닉과 이성의 감정을 키우며 사랑과 연기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예술계의 냉정한 현실과 경쟁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우정과 사랑, 갈등을 겪으며 학생들은 자신만의 길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간다.
페임의 첫 무대는 고등학교 입학 오디션 장면으로 시작된다. "Hard Work"는 재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과 성공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자신을 갈고닦아야 하는지 노래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강렬한 리듬과 에너지 넘치는 안무로 표현한다.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의 순수한 열망이 잘 드러나 있는 이 곡을 통해 각 캐릭터의 개성과 재능을 엿볼 수 있다.
페임은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그 속에서 겪는 갈등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Let's Play a Love Scene"은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연기 속에 담아 표현하며 부르는 곡으로, 주인공들이 무대 위에서 연기와 실제 감정을 혼동하게 되는 순간을 절묘하게 묘사한다. 닉을 짝사랑하는 세레나는 연기에만 열중하는 닉과 연기수업을 하며 사랑의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노래한다. 이 곡을 통해 청소년기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극 중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알 수 있다.
"Fame"는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로 학생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려는 강한 열망이 드러나는 곡이다. 에너지 넘치는 안무와 강렬한 비트가 특징인 이 곡은 무대에서 공연될 때 관객들에게 열정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청춘의 열정과 꿈을 이야기하는 페임의 음악은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여러 곡들은 각기 다른 장면에서 인물의 심리를 생생하게 전달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린 이 뮤지컬은 관객들로 하여금 그 시절의 열정을 떠올리게 하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 페임은 꿈을 향한 우리 모두의 외침을 대변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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