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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The Boy from Oz (오즈에서 온 소년)>

by square-candy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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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멜론

 

뮤지컬 <The Boy from Oz(오즈에서 온 소년)>은 호주 출신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작곡가인 피터 앨런(Peter Allen)의 인생을 다룬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피터 앨런이 직접 작곡한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관객들을 그의 세계로 초대한다.

1998년 피터 앨런의 고향인 호주 시드니에서 초연되었고, 2003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03년 휴 잭맨(Hugh Jackman)이 이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데뷔를 했으며 그다음 해 토니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뮤지컬 배우로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피터 울노프(Peter Woolnough)라는 본명으로 태어난 피터 앨런은 시골 마을인 텐터필드(Tenterfield)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삼촌의 도움으로 15살에 처음으로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피터는 호주에서 음악 활동을 하다가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 이때 전설적인 가수 주디 갈란드(Judy Garland)와 만나게 되고, 그녀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서 음악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주디의 딸인 라이자 미넬리(Liza Minnelli)와 결혼하지만, 피터의 성 정체성 때문에 결국 이혼하게 된다. 

이혼 후, 피터는 솔로 활동을 하며 가수 겸 작곡가로 큰 성공을 거둔다. 그는 "I Go to Rio", "I Honestly Love You"등의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국제적인 스타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그와 연인들과의 관계 그리고 에이즈로 인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같은 개인적 상실과 깊은 고뇌가 자리 잡고 있다. 

뮤지컬은 피터 앨런이 에이즈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 사랑과 열정,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뮤지컬의 대표곡 중 하나인 "I Still Call Australia Home"은 피터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자부심을 동시에 담은 노래로, 그의 정체성과 고향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또 다른 곡인 "Tenterfield Saddler"는 그의 어린 시절의 가족사를 담아내며 감동을 자아낸다. 이러한 노래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그의 인생을 노래로 풀어내어 내면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려준다. 

 

피터 앨런의 인생은 화려한 쇼맨십과 무대 위에서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이를 대표하는 "Everything Old Is New Again"은 그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스타일과 그의 음악적 비전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 곡은 피터가 미국으로 진출해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는 시점에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그가 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외에도 "I Go to Rio"는 라틴 리듬과 경쾌한 분위기로 피터 앨런 특유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표현한다.

 

뮤지컬은 그의 성공뿐 아니라 그의 개인적인 고뇌와 사랑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 주디 갈란드와의 인연으로 주목받았고, 그녀의 딸인 라이자 미넬리와 결혼과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불리는 "I'de Rather Leave While I'm in Love"는 라이자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사랑과 상실을 동시에 노래한다. 또한 피터의 삶의 후반부에서 에이즈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고통을 노래하는 "Once Before I Go"는 그의 깊은 슬픔을 담아내 뮤지컬의 정점을 이룬다. 

 


<The Boy from Oz>는 전기 뮤지컬을 넘어 피터 앨런이라는 인물이 가진 매력을 음악과 함께 재현한 감동적인 작품이다. 그의 히트곡들은 각각의 순간을 풍요롭게 채우며, 관객들이 그의 삶과 예술을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랑, 성공, 상실이라는 요소들이 음악과 조화를 이루며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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