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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Waitress (웨이트리스)> 여성의 눈으로 본 그들의 삶

by square-candy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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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waitressthemusical.movie

 

서론

뮤지컬 <웨이트리스(Waitress)>는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얻은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사라 바렐리스(Sarah Bareilles)가 작곡, 작사를 맡았으며, 애드리언 셸리(Adrienne Shelly)의 2007년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야기는 주인공 제나 헌터슨(Jenna Hunterson)이 폭력적인 남편과의 불행한 결혼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꿈과 독립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 작품은 제나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다양한 도전과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여성의 독립

제나의 이야기는 많은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녀는 남편 얼(Earl)의 폭력으로 인한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며 사랑 없는 결혼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녀가 느끼는 좌절감과 무력감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제나는 자신이 만든 파이를 통해 성취감을 얻고 이를 통해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뮤지컬의 대표곡인 "She Used to Be Mine"은 제나의 내면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이다. 이 노래에서 제나가 잃어버린 나 자신을 다시 찾고 싶어 하는 희망을 엿볼 수 있다. 가사에서는 "그녀는 나였지만 이제는 내가 아니다"라는 표현을 통해 결혼 생활 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잃어버린 아픔을 노래한다. 이 곡을 통해서 여성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 역할 속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우정의 힘

뮤지컬 <웨이트리스>는 등장인물 간의 우정과 단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나가 일하는 식당에서의 동료들인 던(Dawn)과 베키(Becky)가 그녀에게 주는 지지와 사랑은 제나가 스스로의 삶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된다. 던과 베키는 각자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에게 힘과 위로를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때로는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며 서로의 선택을 존중한다. 

이들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곡인 "A Soft Place to Land"에서 세 여성은 각자가 꿈꾸는 미래를 이야기하며 서로에게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이 장면은 등장인물 간의 우정이 감정적 교류와 더불어 서로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느끼게 한다. 이러한 관계는 제나가 자신의 삶을 바꾸고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는 중요한 힘이 된다. 

 

당당한 선택

제나는 자신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통해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 산부인과 의사인 포마터(Dr. Pomatter)와의 관계는 그녀에게 새로운 감정을 일깨워 주지만 자기와 마찬가지로 가정이 있는 그를 보며 윤리적 갈등을 한다. 포마터와의 관계 덕분에 제나는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깨닫지만 불륜이라는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한다. 

제나의 이런 내적 갈등을 표현한 곡이 "Bad Idea"이다. 이 곡에서는 그녀와 포마터가 서로 좋아하지만 이런 관계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노래한다. 결국 제나는 이 관계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고, 진정한 독립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기로 결심한다. 

 

결론

<웨이트리스>는 제나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사랑, 결혼, 자아실현, 그리고 인간관계와 우정이라는 주제를 통해 제나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라 바렐리스의 음악과 가사는 제나의 여정을 감성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웨이트리스>는 삶의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를 통해 '너도 할 수 있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 곡을 쓴 사라 바렐리스는 원래 팝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이다. 그녀는 여러 차례 주인공 제나 역을 맡았다. 
  • <웨이트리스>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창작팀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만들어졌다. 작곡가, 연출가, 각본가, 그리고 안무가까지 주요 창작진이 모두 여성으로 이루어져 뮤지컬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 극 중 제나가 만드는 다양한 파이가 무대에 등장하는데 실제 공연장에서도 관객들은 이 파이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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