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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Les Miserable(레미제라블)>

by square-candy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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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Miserables (Universal Pictures, 2012)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은 뮤지컬 역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로, 프랑스의 유명한 작곡가인 클로드 미셸 쇤베르크의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장발장, 자베르, 판틴 등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희망, 사랑과 희생을 아름다운 음악과 연출로 탄생시켰다. 알랭 부블릴(Alain Boublil)과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Claude-Michel Schonberg)가 작곡한 곡들은 감동적이며, 연출 역시 프랑스혁명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감정을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쇤베르크는 이런 무거운 주제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음악적 기법과 감정적인 멜로디를 사용해서 관객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레미제라블>의 줄거리는 빵 한 조각을 훔쳐 19년간 감옥에 갇혀 있던 장발장(Jean Valjean)이 출소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출소 후에도 전과자라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외면당하지만, 한 주교의 선행 때문에 삶의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다. 그 후 장발장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마들렌 시장으로 성공한 삶을 살지만, 과거의 죄 때문에 끊임없이 경찰인 자베르(Javert)에게 쫓긴다. 장발장은 거리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판틴(Fantine)을 돕게 되고, 그녀가 죽은 후에는 그녀의 딸 코제트(Cosette)를 데려와 자신의 딸로 키운다. 시간이 지나고 코제트는 혁명에 참여한 마리우스(Marius)와 사랑에 빠지고, 장발장은 혁명의 혼란 속에서 마리우스를 구해내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구원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레미제라블의 음악은 이야기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캐릭터의 내면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곡들이 곳곳에 등장하는데, 그중 판틴이 부르는 "I Dreamed a Dream"은 그녀가 가졌던 꿈과 희망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들려주는 슬픈 발라드이다. 판틴의 절망적인 삶을 노래하는 이 곡은 그리움과 감정을 강렬히 전달하여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One Day More"는 모든 주요 등장인물이 혁명 전날을 준비하며 각자의 결심과 다짐을 노래하는 합창곡이다. 이 곡은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와 감정이 하나의 선율로 이어지며 혁명을 앞둔 긴장감과 희망, 두려움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음악적으로도 웅장한 합창이 관객을 사로잡으며,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On My Own"은 에포닌의 외로운 사랑을 표현하는 곡으로, 그녀의 내면의 갈등을 폭발적으로 표현한다. 에포닌의 고독한 감정을 노래한 이 곡을 통해 관객들은 그녀의 슬픔에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장발장이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기도하며 부르는 "Bring Him Home"은 그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낮고 잔잔한 선율로 시작되는 이 곡은 장발장의 깊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그가 찾고자 했던 구원의 순간을 담고 있다. 그의 기도는 마리우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장발장 자신이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대변하기도 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스토리와 음악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각 인물의 내면을 보여주는 곡은 프랑스혁명 속 인간의 고뇌, 사랑, 구원을 절묘하게 표현해 그들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이끌어간다. 수많은 명곡들이 작품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곡들은 시대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레미제라블>은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공연되었는데 초연 당시의 평가는 놀랍게도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당시 프랑스의 비평가들은 이 뮤지컬이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정반대여서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되었다.
  • <레미제라블>은 명성 덕분에 많은 유명 인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중 미국의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이 작품을 특별히 애정했는데, 그의 대통령 취임식 때 "One Day More" 곡이 연주된 일화는 유명하다. 또한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도 이 뮤지컬을 관람하고 매우 감동받았다고 한다. 
  • <레미제라블>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공연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일본어 버전은 특히 성공적이었다. 일본 공연은 원작과는 조금 다른 해석을 더해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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