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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Les Miserable(레미제라블)>

by square-candy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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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Miserables (Universal Pictures, 2012)

 

서론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은 뮤지컬 역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로, 프랑스의 유명한 작곡가인 클로드 미셸 쇤베르크의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장발장, 자베르, 판틴 등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희망, 사랑과 희생을 아름다운 음악과 연출로 탄생시켰다. 알랭 부블릴(Alain Boublil)과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Claude-Michel Schonberg)가 작곡한 곡들은 감동적이며, 연출 역시 프랑스혁명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감정을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쇤베르크는 이런 무거운 주제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음악적 기법과 감정적인 멜로디를 사용해서 관객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서사적 음악의 힘

 

<레미제라블>의 음악은 캐릭터와 이야기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블릴과 쇤베르그가 작곡한 음악은 작품의 서사적인 성격을 띠며 각 곡은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I Dreamed a Dream"은 판틴의 절망과 슬픔을 극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그녀의 아픈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 곡에서 느껴지는 비탄과 절망은 판틴이 겪고 있는 고난을 보여주어 판틴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쇤베르그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멜로디로 판틴의 감정을 전달하고 관객들은 이 곡을 통해 그녀의 삶의 비극을 느낄 수 있게 된다.

"One Day More"은 주요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갈등과 그에 따른 결심을 부르는 노래로 이야기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사용된다. 이 곡은 여러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각각의 이야기를 동시에 전달하는데, 이로 인해 캐릭터들 간의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관객은 이 노래를 통해 각 인물의 마음을 같이 공감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같이 느끼게 된다. 


화합과 대립의 조화

레미제라블의 음악은 극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화합과 대립의 조화를 잘 보여준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혁명을 꿈꾸는 학생들의 노래로 작품 내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곡은 자유와 평등을 향한 열망을 단순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리듬으로 표현해 관객의 감정을 고조시키고, 합창을 통해 희망과 단결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반면, "One Day More"은 여러 캐릭터의 목소리가 겹쳐지는 복잡한 구조로, 각자의 갈망과 결단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음악적 대립은 뮤지컬의 긴장감을 높이며 관객들에게 각 캐릭터의 심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관객들은 이러한 음악적 요소를 통해 사회적 연대와 개인의 갈등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야기와 음악의 완벽한 결합

레미제라블의 음악은 서사와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다. 쇤베르크는 각 장면의 감정과 분위기를 고려하여 음악을 작곡하였으며 이는 뮤지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On My Own"은 에포닌의 외로운 사랑을 표현하는 곡으로, 그녀의 내면의 갈등을 폭발적으로 표현한다. 에포닌의 고독한 감정을 강조한 이 곡을 통해 관객들은 그녀의 슬픔에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A Little Fall of Rain"은 장발장과 에포닌의 마지막 순간을 구구절절한 감정적으로 표현하며, 음악과 서사가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쇤베르크의 이러한 음악적 구성은 레미제라블을 단순한 뮤지컬이 아닌 그 이상의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자리 잡게 하였다.

 

 

연출의 미학

<레미제라블>의 연출은 무대 대자인과 조명의 사용으로 인물들의 내면 상태와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 연출적 요소들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아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무대디자인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상징적인 요소를 적절히 배치해 시각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예를 들어 장발장의 고마움을 상징하는 촛불이나, 혁명가들이 서 있는 바리케이드는 <레미제라블>의 무거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게 된다. 

조명 역시 작품의 감정적 흐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판틴의 "I Dreamed a Dream"에서는 어두운 조명을 사용해 그녀의 절망을 표현하고, "One Day More"에서는 다양한 조명을 사용하여 각 인물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구분해 주었다. 이러한 조명의 사용은 무대 위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여 이야기의 극적인 순간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결론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뛰어난 음악과 연출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알랭 부블릴과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가 작곡한 곡들은 각 캐릭터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여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준다.  감정의 깊이를 담은 멜로디, 화합과 대립의 조화, 서사와 음악의 완벽한 결합은 이 뮤지컬을 더욱더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무대 디자인과 조명의 조화로운 사용, 그래고 배우들의 연기는 언제나 감동을 선사해 준다. "I Dreamed a Dream", "Do You Hear the People Sing", "One Day More"와 같은 곡들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어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모든 요소들이 결합되어 <레미제라블>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며, 오랜 시간 동안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레미제라블>은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공연되었는데 초연 당시의 평가는 놀랍게도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당시 프랑스의 비평가들은 이 뮤지컬이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정반대여서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되었다.
  • <레미제라블>은 명성 덕분에 많은 유명 인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중 미국의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이 작품을 특별히 애정했는데, 그의 대통령 취임식 때 "One Day More" 곡이 연주된 일화는 유명하다. 또한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도 이 뮤지컬을 관람하고 매우 감동받았다고 한다. 
  • <레미제라블>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공연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일본어 버전은 특히 성공적이었다. 일본 공연은 원작과는 조금 다른 해석을 더해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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