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She Loves Me(쉬 러브즈 미)>는 196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 중 하나로 꼽힌다. 작곡가 제리 복(Jerry Bock)과 작사가 셸든 하닉(Sheldon Harnick)의 콤비가 만든 이 작품은 따뜻하고 섬세한 음악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사랑받아왔다. 1940년 영화 The Shop Around the Corner를 원작으로 하며, 이후 영화 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헝가리의 작은 향수 가게에서 일하는 조지 노박(George Novak)과 아말리아 발리쉬(Amalia Balash)는 매일 얼굴을 맞대면 티격태격하는 앙숙관계이다. 그러다 둘은 각자 익명의 펜팔을 통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조지는 펜팔 상대를 만나기로 한 날, 상대가 아말리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 사실을 모르고 여전히 조지를 미워한다. 조지는 아말리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면서 그녀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결국 아말리아도 조지의 진심을 깨닫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쉬 러브즈 미의 음악은 섬세한 감성과 서정성이 돋보인다. 대표적인 곡인 "She Loves Me"는 주인공 조지가 상대방의 마음을 깨닫고 기쁨을 표현하는 곡이다. 조지는 사랑에 빠진 설렘과 환희를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로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한다.
"Vanilla Ice Cream"은 여주인공 아말리아가 조지에게 느끼는 감정을 깨닫는 순간을 그리는데, 달콤하고 가벼운 멜로디 속에 사랑의 감정이 피어나는 장면을 노래로 표현해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향수가게의 다른 직원인 스티븐 코다이가 부르는 "Ilona"는 가게 동료인 일로나 리터(Ilona Ritter)를 유혹하며 부르는 넘버이다. 코다이의 능글맞고 화려한 말솜씨와 교활한 성격이 극의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뮤지컬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조지와 아말리아가 서로의 펜팔 상대임을 인정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뜻한 조명과 함께 흐르는 음악은 로맨틱한 결말을 더욱 감동적으로 완성한다.
뮤지컬 쉬 러브즈 미는 고전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섬세한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가 행복한 감동을 선사한다.
조지와 아말리아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아름다운 음악과 감정이 담긴 가사들로 담아낸 <쉬 러브즈 미>와 함께 따뜻하고 로맨틱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세상 모든 뮤지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13> (4) | 2024.12.16 |
---|---|
뮤지컬 <Beatlemania (비틀매니아)> (5) | 2024.12.13 |
뮤지컬 <Beautiful: The Carole King Musical> (1) | 2024.12.10 |
뮤지컬 - <The Color Purple (컬러 퍼플)> (1) | 2024.12.08 |
뮤지컬 <The Boy from Oz (오즈에서 온 소년)> (4) | 2024.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