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The Notebook)>은 니콜라스 스파크스(Nicholas Sparks)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영화로도 큰 성공을 거둔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 뮤지컬이다. 2022년 시카고의 셰익스피어 극장에서 초연되고 2024년 3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작곡가 인디아 아리(India Arie)와 배우 겸 작곡가 잉그리드 마이클슨(Ingrid Michaelson)이 음악을 맡았고, 연출은 다니엘리 맥도널드(Daniella McDonald)가 담당했다. 그들의 음악과 연출은 노아와 엘리의 사랑 이야기를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하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가난한 목수 노아와 부유한 집안의 딸 앨리는 젊은 시절 첫사랑에 빠지지만, 두 사람은 경제적인 차이와 가족의 반대로 헤어지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 다른 삶을 살게 되지만 운명처럼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변치 않은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치매에 걸린 앨리가 기억을 잃어가면서 새로운 고난을 맞이한다. 노아는 끝까지 그녀 곁을 지키며 앨리에게 그들이 함께한 추억을 되새기려 노력한다. 이 뮤지컬은 사랑이 기억과 시간을 초월할 수 있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며 눈물과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다.
노트북은 나이 든 노아가 어린 시절 만난 그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앨리에게 들려주며 시작된다. 이 둘은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순수한 사랑으로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부모의 반대와 사회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이때 등장하는 어린 앨리의 "If This Is Love"는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이 노래로 노아와 앨리의 감정이 고조된다. 노래의 서정적인 가사는 이들이 느끼는 혼란과 기쁨을 담아낸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노아와 앨리의 사랑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화한다. 앨리는 다른 사람과 약혼을 하게 되고, 노아는 그런 그녀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앨리의 혼란과 노아의 고뇌를 표현한 "My Days"는 그들의 갈등을 감동적으로 그린다. 앨리는 자신의 감정과 결정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노아는 그녀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기를 바란다.
노아와 앨리의 사랑은 세월과 함께, 그리고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계속된다. 앨리는 치매를 앓으면서 자신의 기억을 잃어가고 있지만 노아는 그들의 사랑을 끝까지 지키며 앨리에게 사랑과 기억을 전한다. 나이 든 앨리가 과거를 회상하며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장면을 그린 "I Wanna Go Back"은 어린 앨리와 젊은 앨리가 부르는 곡으로 앨리의 기억이 하나씩 사라지는 과정을 그려 관객들에게 슬픔을 전한다.
뮤지컬 <노트북>은 어린 앨리와 노아, 젊은 앨리와 노아, 그리고 나이 든 앨리와 노아의 기억을 통해 사랑이 남아있을 수 있음을 그리고 그 사랑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노래들은 그들의 사랑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노트북의 팬으로서 이 뮤지컬이 한국에도 공연되어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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