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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OST 하나면 끝

피아니스트 - Chopin Ballade No.1 in G minor, op.23

by square-candy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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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영화 피아니스트,2002 포스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The Pianist)는 2002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실존 인물인 폴란드 유대인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Władysław Szpilman)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필만이 독일 장교 앞에서 연주하는 쇼팽 발라드 1번은 쇼팽이 1831년에서 1835년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쇼팽은 1830년 일어난 11월 봉기로 인해 프랑스 파리로 망명한 상태였다. 이 곡은 쇼팽이 망명 생활을 하던 시기에 작곡된 곡이어서 고국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고뇌가 짙게 묻어 있어 폴란드의 애환과 슬픔을 담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스필만은 바르샤바의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그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하지만 전쟁이 터지고 유대인 박해가 심해지면서 그의 삶은 파괴되기 시작한다. 그의 가족은 수용소로 보내지고, 스필만은 가까스로 탈출하여 바르샤바 곳곳에 숨어 지내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음악은 그에게 생존 의지와 삶의 이유가 된다. 피아노를 연주할 기회는 많지 않지만 마음속에 남아 있는 음악은 그의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기 충분하다. 결국 스필만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아 다시 피아노 연주자로서 무대에 서게 된다.

 

 

영화 후반부에 스필만은 독일 나치 장교 앞에서 쇼팽의 발라드 1번을 연주한다. 전체 곡은 약 10분 정도인데 영화에서 연주되는 것은 단축된 버전이다. 실제로 스필만이 연주한 곡은 야상곡 20번(Chopin Nocturne No.20 in C# minor op.posth)이었지만 폴란스키 감독이 극적인 효과를 위해 발라드로 바꾸었다고 한다. 역시 추운 겨울에 꽁꽁 언 손으로 발라드 1번을 연주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쇼팽의 발라드는 총 네 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쇼팽만의 충만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스필만이 연주했다던 녹턴 20번을 조성진의 연주로 감상해 보자.

 

 

조성진의 쇼팽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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