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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Once on This Island>

by square-candy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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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ircle in the Square Theatre (2017~2019)

 

뮤지컬 <Once on This Island>는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사랑, 운명, 신화가 어우러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린 아렌스(Lynn Ahrens)와 스티븐 플라허티(Stephen Flaherty)가 각각 대본과 가사를 담당한 이 뮤지컬은 1990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아프로-캐리비언 음악과 리듬을 사용해 청중을 매료시키며 신화와 현실적 이야기를 동시에 그려냈다. 


작품의 주인공인 티무운(Ti Moune)은 섬의 하층민 마을에서 태어난 어린 소녀로, 어느 날 우연히 상류층 남자 다니엘(Daniel)을 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티무운은 그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맹세하지만 다니엘은 상류층 남자로 그가 속한 세상과 티무운이 속한 세계는 너무나 다르다. 그래서 티무운은 사랑의 신 에르줄리(Erzulie), 물의 신 아가웨(Agawe), 땅의 신 아스카카(Asaka), 그리고 죽음의 신 파파 게(Papa Ge)의 도움을 받아 다니엘을 만나러 간다. 다니엘의 집에 도착한 티무운은 그를 다시 만나게 되지만 다니엘은 이미 다른 상류층 여성과 약혼한 상태고, 자신의 사랑이 전해질 것이라 믿는 티무운의 믿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절망 속에서 그녀는 죽음의 신 파파 게와 거래를 하게 되지만 다니엘을 해칠 수 없는 그녀는 자신을 희생하여 다니엘을 살리기로 한다. 티무운의 희생은 신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그녀는 섬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남게 된다. 그녀의 사랑은 죽음 이후에도 섬의 사람들에게 기억되며 그녀가 남긴 사랑의 이야기는 후손들에게 전해진다. 그녀의 사랑의 힘으로 신들과 인간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었고, 그녀의 희생은 섬에 영원히 남아 새로운 전설이 되었다.

(원작은 1985년 출간된 로사 가이(Rosa Guy)의 소설 "My Love, My Love; or, THe Peasant Girl"로 이 작품은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뮤지컬의 주요 곡인 "Waiting for Life"는 티무운이 더 큰 세상과 운명을 꿈꾸는 장면에서 불린다. 그녀는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열망을 이 곡을 통해 표현하며 강렬한 리듬과 밝은 멜로디가 그녀의 꿈과 희망을 대변한다. 이 곡은 티무운의 성격과 그녀가 꿈꾸는 삶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어 관객들은 이 순간부터 티무운이 어떻게 운명을 개척해 나갈지 기대하고 응원하게 된다. 

신 아스카카(Asaka)가 부르는 곡인 "The Human Heart"는 인간의 사랑이 얼마나 복잡하고 강한지에 대해 노래한다. 이 곡은 티무운이 신들의 개입 속에서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분투하는 순간을 이야기하며 사랑의 본질을 탐구한다. 카리브해 리듬과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사랑의 깊이를 표현하는 이 곡은 극 중 감정적인 절정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티무운이 다니엘(Daniel)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맹세하는 장면에서 불리는 "Forever Yours"는 이 뮤지컬에서 가장 감동적인 곡이다. 티무운의 희생적인 사랑이 이 곡을 통해 절절히 전달되며, 관객들은 그녀가 운명을 거스르려는 이유와 사랑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뮤지컬 <Once on This Island>는 카리브해의 리듬과 감성적인 멜로디를 통해 사랑, 희생, 운명이라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티무운의 사랑과 신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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