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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썸씽 로튼 (Something Rotten)>

by square-candy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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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0708429

 

뮤지컬 <섬씽로튼!(Something Rotten!)>은 16세기 르네상스 시기를 바탕으로, 두 형제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새로운 공연인 <뮤지컬>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작품이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유머와 풍자를 담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섬씽로튼은 시나리오 작가와 작곡가인 카레울 형제(Karey Kirkpatrick, Wayne Kirkpatrick)와 영국의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존 오파렐(John O'Farrell)에 의해 탄생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 새로운 코미디 뮤지컬을 탄생시켰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159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셰익스피어가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던 시기에 새로운 형태의 연극을 창조하려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형제인 닉과 나이젤 바텀은 극작가로서 성공을 꿈꾸지만, 셰익스피어의 명성 때문에 그들의 작품은 빛을 보지 못한다. 닉은 신탁가를 찾아가 셰익스피어보다 더 성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으려 하고, 신탁가는 "미래에는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연극, 즉 뮤지컬이 성공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에 닉은 세계 최초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그들의 시도를 알아채고 방해하려 하며, 형제는 점점 더 엉뚱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섬씽로튼! 은 뮤지컬 장르에 대한 다양한 패러디와 유머를 가득 담아, 연극과 뮤지컬의 차이점과 매력을 재치 있게 표현한다. 

 

닉 바텀이 신탁가를 찾아가 미래에 성공할 공연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나오는 "A Musical"은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공연 형식을 설명하는 코믹한 노래이다. 이 넘버는 관객들에게 뮤지컬이 무엇인지 알려주면서 현대의 뮤지컬 클리셰들을 유쾌하게 풍자하는 가사와 안무가 돋보인다. 이 노래는 레 미제라블, 사운드 오브 뮤직, 시카고, 캣츠, 코러스 라인, 애니 등 많은 유명 뮤지컬의 요소들을 재치 있게 패러디한다. "A Musical"에서는 각 뮤지컬의 상징적인 춤이나 음악적 스타일을 짧게 보여주어, 뮤지컬 팬이라면 누구나 알아챌 수 있는 재밌는 패러디가 이어진다. 이 노래로 뮤지컬 안에서 뮤지컬의 탄생을 기념하게 되는 독특한 장면을 연출한다. 

 

 

닉 바텀은 셰익스피어가 극작가로서 너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질투하며 이를 노래로 풀어내는데 그 곡이 바로 "I Hate Shakespeare"이다. 이 넘버는 닉이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을 싫어하고, 그를 뛰어넘으려는 열망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안에 담긴 아이러니는 셰익스피어가 닉의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닉의 형제 나이젤은 셰익스피어를 존경하지만 닉은 그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는다. 이 넘버는 형제간의 갈등과 닉의 야망을 드러내며, 작품의 주요 갈등을 코믹하게 풀어낸다. 경쾌한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닉의 인간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셰익스피어는 섬씽로튼! 에서 닉의 라이벌로 등장하며, 그 자신도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Will Power"는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능력과 매력을 과시하는 넘버로 이 노래를 통해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어떻게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자랑스럽게 노래한다. 이 곡은 그의 자신감을 드러내며 그를 단순한 문학가가 아닌 무대의 스타로 그리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넘치는 카리스마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닉과 대조를 이루며 그를 뛰어넘기 어려운 존재로 만든다. "Will Power"는 셰익스피어의 천재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에 대한 닉의 질투심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Hard to Be the Bard"는 셰익스피어의 고충을 코믹하게 그린 곡으로, 그가 자신의 명성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며 그의 자만심과 자기 연민을 동시에 보여준다. 

 


<섬씽로튼!>은 뮤지컬 자체를 소재로 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유머와 음악을 결합해 르네상스 시대와 현대 뮤지컬의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했다. 이 작품은 유머와 재치로 가득 찬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깊은 인상을 남기고 뮤지컬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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