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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Little Shop of Horrors (리틀 샵 오브 호러스)> 코미디와 뮤지컬

by square-candy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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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흡혈 식물 대소동(1986) 포스터

 

서론

뮤지컬 <리틀 샵 오브 호러스(Little Shop of Horrors)>는 독특한 매력으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1960년대 처음 영화로 제작된 이 이야기는 1982년 앨런 멘켄(Alan Menken)과 하워드 애쉬먼(Howard Ashman)에 의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블랙 코미디와 호러, 그리고 음악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고, 그 속에 숨겨진 메시지와 음악적 구성 또한 큰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음악들이 작품의 분위기와 캐릭터들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세이모어의 갈등

<리틀 샵 오브 호러스>는 겉보기엔 평범한 꽃집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다루는 뮤지컬이다.

극 중 주인공인 세이모어가 부르는 "Grow for Me"는 이 작품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불리는 곡이다. 이 곡은 세이모어가 자신의 운명고 야망, 그리고 자신이 돌보는 식물 오드리 2세(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이름을 딴)를 통해 더 나은 인생을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오드리 2세가 잘 자라주기를 바라면서 곡 안에 자신의 내적 갈등을 담고 있다. 

세이모어는 자신이 원하는 성공과 이상적인 삶을 얻기 위해 오드리 2세에게 기대고 있지만 그 뒤에는 점점 어두운 면이 드러난다. "Grow for Me"의 가사에서 그는 간절함과 불안함을 동시에 드러내는데 우리는 이 곡을 통해 그의 복잡한 심리 상태와 그가 처한 상황의 이중성을 엿볼 수 있다. 

 

사랑과 희망

뮤지컬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Suddenly, Seymour"는 세이모어와 오드리의 감정적 클라이맥스를 표현한 노래이다. 이 곡은 두 인물이 서로를 의지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곡의 멜로디는 서정적이면서도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데, 이는 앨런 멘켄의 음악적 감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오드리는 평생 자신이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속에서 살았고, 세이모어 또한 자신은 부족함 때문에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Suddenly, Seymour"에서 두 인물은 서로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서로에게서 위로를 받고 희망을 찾는다. 이 곡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오드리 2세의 탐욕

<리틀 샵 오브 호러스>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식물 오드리 2세는 그 자체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Feed Me(Git It)"라는 곡에서 오드리 2세는 세이모어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며 그를 유혹한다. 이 곡은 오드리 2세의 탐욕과 그로 인해 세이모어가 점자 어두운 길로 빠져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Feed Me"는 오드리 2세의 강한 성격을 강조하는 동시에 세이모어가 얼마나 자신의 욕망에 쉽게 굴복하는지 드러낸다. 곡의 리듬과 멜로디는 그루비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며, 이 곡을 듣는 순간 관객은 세이모어가 더 이상 되돌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알게 된다. 이 노래는 탐욕과 권력의 유혹을 상징하는 곡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어둡고 무거운 방향으로 끌고 간다. 

 

결론

<리틀 샵 오브 호러스>는 단순한 코미디 뮤지컬로 끝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욕망과 도덕적 갈등을 다루고 있다. 세이모어의 내적 갈등과 그가 직면한 도덕적 선택들은 우리 모두가 겪는 현실적인 문제와 비슷하다. 그의 결정들이 가져오는 결과는 비극적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의 음악은 각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Grow for Me", " Suddenly, Seymour", 그리고 "Feed Me"와 같은 곡들은 배경음악을 넘어서 뮤지컬의 서사와 캐릭터들의 심리를 깊이 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리틀 샵 오브 호러스>는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고전 뮤지컬로 자리 잡고 있다. <리틀 샵 오브 호러스>를 한번 감상하여 그 속에 숨겨진 의미와 음악적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 1986년 동명의 영화판은 뮤지컬과 결말이 크게 다르다. 뮤지컬의 결말은 다소 어둡게 마무리되지만, 영화판에서는 보다 긍정적이고 해피엔드에 가깝게 변경되었다. 시사회 당시 관객들에게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라는 피드백을 받아 결말을 수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후에 감독판에서는 원래의 어두운 결말이 다시 복원되기도 했다.
  • 오드리 2세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거대한 인형이 사용되었고, 이 인형을 조종하는 인형사가 수십 명이나 동원되었다고 한다. 
  • 1960년에 만들어진 원작 영화는 단 이틀 만에 촬영한 저예산 영화였지만 나중에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뮤지컬 버전으로 재탄생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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