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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I Do! I Do! (아이두! 아이두!)> 결혼의 아름다움

by square-candy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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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thepalacetheatre.org (2021~2024)

 

서론

뮤지컬 <I Do! I Do!>는 결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2인극으로, 결혼 생활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작곡가 하비 슈미트(Harvey Schmidt)와 작사가 톰 존스(Tom Jones)의 손에서 탄생한 뮤지컬로, 원작은 얀 더 하트그(Jan de Hartog)의 연극인 'The Fourposter'를 바탕으로 각색하였다. 원작은 더 무겁고 진지한 톤을 가지고 있었으나, 슈미트와 존스는 이를 더 밝고 유머러스한 뮤지컬로 바꾸었다. 그 결과로 결혼 생활의 다양한 순간들을 따뜻하고 재치 있게 풀어내면서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I Do! I Do!>는 단 두 명의 등장인물인 마이클과 아그네스의 50년에 걸친 결혼 생활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여러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해 낸 작품이다. 

 

결혼의 설렘과 시작

뮤지컬의 첫 번째 장은 마이클과 아그네스의 결혼식으로 시작된다. 두 주인공은 결혼의 설렘을 가득 안고 서로의 미래를 다짐하는 노래 "I Do! I Do!"를 부른다. 이 노래는 결혼이라는 새로운 장을 여는 두 사람의 기쁨과 기대감을 표현하고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지 보여준다. 이 장면에서는 둘의 사랑이 가득한 신혼 생활의 행복감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어, 관객들로 하여금 결혼의 낭만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마이클과 아그네스는 서로에게 기대를 품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이 두근두근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갈등과 변화

시간이 지나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일상 속에서의 크고 작은 갈등들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결혼이 두 사람에게 현실로 다가온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곡 "Nobody's Perfect"는 서로에 대한 기대가 깨지며 발생하는 좌절감을 표현한다. 마이클과 아그네스는 서로 다른 성격과 삶의 방식으로 인해 마찰을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극복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곡은 결혼 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갈등과 화해의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현실적인 부부 관계를 담아낸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

결혼 생활이 50년을 넘기며 두 사람은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같은 곳을 보며 걸어가는 동반자로서의 존재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사랑이란 단순한 낭만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The Honeymoon Is Over"라는 곡은 신혼의 달콤한 순간이 끝났음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평생을 함께 해온 부부가 느끼는 깊은 감정과 서로에 대한 끈끈함을 표현한다. 

 

결론

뮤지컬 <I Do! I Do!>는 단 두 명의 배우가 결혼생활의 기쁨과 슬픔, 갈등과 화해를 그려낸 감동적인 작품이다. 

마이클과 아그네스의 이야기는 모든 부부가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들을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My Cup Runneth Over"와 같은 아름다운 노래들은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결혼이라는 것은 단순한 사랑의 결합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여정임을 이 작품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이 작품은 결혼을 앞두거나 이미 결혼한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 초연 당시 2인극 뮤지컬은 매우 드문 구성 방식이어서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초연에서 메리 마틴(Mary Martin)과 로버트 프레스턴(Robert Preston)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 무대에 커다란 네덜란드식 침대(THe Fourposter)를 놓아 신혼에서부터 아이의 탄생, 갈등 그리고 노년에까지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 단순한 무대디자인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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