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Funny Girl은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로 영화와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주인공 패니 브라이스(Fanny Brice)의 꿈과 사랑, 그리고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리고 있다. 실존인물인 코미디언 패니 브라이스의 삶을 그린 이 뮤지컬은, 그녀가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겪는 갈등과 여정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작곡가 쥴 스타일(Jule Styne)과 작사가 밥 메릴(Bob Merrill)이 음악과 가사를 맡아 패니 브라이스의 삶을 재치 있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패니 브라이스의 꿈과 열정
뮤지컬 Funny Girl은 뉴욕의 하층민 가정에서 자란 패니 브라이스가 성공을 꿈꾸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패니는 사람들을 웃기고 감동시키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소녀로 무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미인이 아니라 무대에 오르기 힘들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개성인 코믹한 성격을 무기로 무대에서 스타로 성장하게 된다.
"I'm the Greatest Star"는 패니가 자신의 가능성을 확신하며 부르는 곡으로, 그녀의 꿈에 대한 자신감을 담고 있다. 이 노래에서 패니는 평범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유명해지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녀의 당찬 모습과 긍정적인 태도는 관객들에게 그녀의 캐릭터를 각인시키고, 열정과 확신을 가진 그녀의 성공을 응원하게 한다.
영화에만 등장하는 "I'd Rather Be Blue"는 그녀의 재능을 보여주게 되는 곡으로 바브라의 귀여움과 코믹함을 볼 수 있다.
사랑과 성공의 갈림길
패니는 성공을 향해 달려가 브로드웨이의 대스타로 자리잡지만, 그녀의 인생에 중요한 인물이 나타난다. 그 인물은 바로 매력적인 도박꾼 닉 아른스타인(Nick Arnstein)으로 패니는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성공한 패니와 불안정한 직업을 가진 닉의 삶 사이에는 점점 갈등이 생기게 된다. 패니는 무대 위에서는 모든 것을 가진 스타지만, 사적인 삶에서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패니가 부르는 "People"은 자신의 외로움과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닉에게 고백하는 곡으로, 겉으로는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지만 그 뒤에 감추고 있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패니는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그녀의 내면을 잘 표현하여,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공의 대가와 현실
뮤지컬의 후반부는 패니가 대스타로 성공한 후에도 닉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다. 닉은 패니의 성공을 질투하고 자신의 실패에 좌절하면서 두 사람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패니는 닉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계속되지 못한다. "Don't Rain on My Parade"는 패니가 닉과의 결혼을 결심하는 장면에서도 불리지만, "Don't Rain on My Parade(Reprise)"는 두 사람이 헤어지는 순간에 불린다. 이 노래는 패니의 강한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곡으로, 어떤 시련이 와도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결의를 보여준다. 이 곡은 패니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며, 그녀가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마치며
Funny Girl은 패니 브라이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감동적으로 그린 뮤지컬이다. 그녀는 무대 위에서 성공을 이루었지만, 사랑과 성공이 항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으로 패니의 당당한 모습과 내면의 고뇌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볼 수 있다. Funny Girl은 꿈을 향한 열정과 사랑의 갈등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 이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로 그녀는 브로드웨이에서 패니역으로 데뷔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1968년 개봉한 영화에서도 다시 이 역할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하게 되었다. 초연당시 패니 역으로 거론되었던 배우는 메리 마틴과 캐럴 버넷 같은 당시의 유명 배우들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이유로 이 역할을 거절하게 되었고, 당시 신인이었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캐스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