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애니(Annie)>는 197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수많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찰스 스트라우스(Charles Strouse)가 음악을 담당했고, 작사가 마틴 샤닌(Martin Charnin)이 애니의 가사를, 그리고 대본은 극작가 토머스 미한(Thomas Meehan)이 맡아 뮤지컬 애니를 탄생시켰다.
대공황 시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고아소녀 애니의 용기와 희망을 담고 있으며,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준다.
애니의 희망 가득 찬 이야기
뮤지컬 <애니>의 주인공인 애니는 대공황 시기의 뉴욕에서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 소녀이다. 힘든 환경에서도 애니는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으며 항상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그녀의 대표적인 곡 "Tomorrow"는 이러한 그녀의 긍정적인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내일은 더 나아질 거야"라는 가사는 현재의 어려움을 견디고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모습을 보여준다.
애니는 고아원에서 지내던 중 억만장자 올리버 워벅스와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이벤트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워벅스와의 만남은 애니에게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갖게 한다. 이 과정에서 애니는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깨닫고 이 일은 그녀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워벅스와 애니가 함께 부르는 "I Don't Need Anything But You"는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들려주는 노래이다. 이 노래는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도 다시금 사랑과 관계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해 주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은 이들의 이야기는 희망의 원동력이 된다.
애니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아역배우들이다. 이들의 연기는 극의 에너지를 살리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텀블링을 하거나 안무를 하면서 노래 부르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박수가 절로 나온다.
그들의 열정을 잘 볼 수 있는 "It's the Hard-Knock Life"는 고아원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곡으로, 아이들이 고아원에서 겪는 고통과 고단한 일상을 재치 있게 풀어내어 뮤지컬의 재미를 더한다.
마치며
뮤지컬 <애니>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랑과 용기를 갖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삶에 지친 사람들이 이 뮤지컬을 통해 다시 한번 용기와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니>는 삶에서 필요한 희망과 용기를 다시금 되찾게 해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가족과 함께 보면 더욱 좋을 작품이다
- <애니>의 원작은 1920년대 만화 연재물인 Little Orphan Annie이다.
- 초연에서 애니 역을 맡은 앤 리치(Andrea McArdle)는 당시 13살의 어린 나이로 뮤지컬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