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로,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후였던 명성황후 민 씨의 삶을 다루고 있다. 1995년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 이후,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역사적 사건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작품은 한국의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뮤지컬은 그녀의 비극적 운명과 그로 인한 나라의 혼란을 조명하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애국심과 민족적 자부심을 담아내고 있다.
<명성황후>의 음악을 담당한 김희갑 님은 한국 대중음악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작곡가로 이 작품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의 총감독인 윤호진은 기획에서 감독까지, 이 작품을 처음으로 구상하고 무대에 올린 주역이다. 그는 <명성황후>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명성황후>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형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한국 뮤지컬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윤호진 감독을 필두로 김희갑등 뛰어난 창작진들이 모여 <명성황후>를 완성시켰고, 이 작품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열며 오랜 기간 사랑받게 되었다.
비극적인 삶
명성황후의 삶은 한국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동시에 존경받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조선의 왕비가 되었으며 고종의 곁에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다. 특히 그녀는 국권을 수호하고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노력은 외세의 압박과 조선 내부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좌절되었고 결국 일본 제국주의의 암살 대상이 되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이러한 그녀의 비극적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대표적 곡인 "나 가거든"은 명성황후의 내면적 갈등과 고통을 담아낸 곡으로 그녀가 조선을 지키기 위해 치러야 했던 희생을 이야기한다. 이 노래는 자신의 운명과 나라의 운명을 맞바꾸어야 했던 명성황후의 슬픔과 결의가 담겨 있는 이별의 노래이다. "나 가거든"은 관객들에게 명성황후의 삶이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닌, 한 개인의 깊은 감정과 결단이 있었음을 일깨워준다.
그녀의 투쟁
명성황후의 이야기는 그녀만의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의 자주성과 독립을 지키기 위해 당대에 이루어졌던 중요한 과제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녀는 러시아와의 외교를 통해 일본의 세력을 견제하고 조선을 지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조선 내부의 분열과 외세의 강압 속에서 명성황후의 노력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이는 조선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뮤지컬에서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백성의 소리"와 같은 곡을 통해 표현되었다. 이 곡은 조선의 민중들이 명성황후의 죽음을 애도하며 외세에 짓밟힌 조국의 현실을 노래한다. 이 곡은 특히 우리에게 민족적 자존심을 일깨워주며 명성황후의 죽음이 국가적인 비극이었음을 상기시킨다. 이와 함께 뮤지컬은 그 시대의 복잡한 국제 정세와 조선의 외교적 고립을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관객들에게 역사적인 이해를 높이는 역할까지 한다.
그녀의 유산
명성황후는 죽음 이후에도 한국 역사 속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 그녀는 조선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기 전 마지막으로 외세에 저항한 인물로,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저항과 독립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이러한 명성황후의 유산을 재조명하여 그녀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
"그리운 금강산"이란 곡은 명성황후의 애국심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이 노래는 그녀가 지켜내고자 했던 조선의 아름다움을 금강산을 통해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우쳐준다. 또한 이 곡은 명성황후의 죽음 이후에도 그녀의 정신이 지금까지 살아있음을 상징하며, 이것은 우리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켜 준다.
결론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 여인의 비극적 삶 속에서,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과 민족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명성황후는 조선의 마지막 황후로서 외세의 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인물로, 작품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교훈을 전하고 있다. 김희갑 님의 음악은 그녀의 내면적 갈등과 결의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우리의 정서와 역사를 다른 나라에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명성황후>는 한국인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고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민족적 자부심과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한국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1997년과 1998년에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였고 큰 호평을 받았다.
- 배우들은 무거운 의상을 입고 장시간 공연해야 해서 체력적으로 고충이 많았다고 한다.